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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인생을 영화처럼 인생을 여행처럼 [바람의노래] Life's Storybook Cover

by 한국의산천 2012. 10. 11.

앵콜 로드 라이딩!!! 고고싱 드팤 (드림파크 국화축제장)

 

10월 14일 (일요일) 라이딩 :  황어상 ~ 드림파크 국화축제 ~계양산 둘레길 갑니다

아라뱃길 계양역 건너편 황어상 앞에서 10시에 출발합니다.

 

▲ 국화축제장에서 ⓒ 2012 한국의산천

 

▲ 여기가 아라뱃길 계양역 건너편에 있는 황어상입니다 ⓒ 2012 한국의산천   

 

“인생을 영화처럼…인생을 여행처럼…”/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 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 중순쯤 동대문구청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여행을 담은 포토에세이 ‘그곳에 가면 누구나 행복해진다’를 읽고 그중 한 구절을 구청의 희망글판에 게재해도 되겠는가 하는 요청이었다. “인생을 영화처럼… 인생을 여행처럼…” 이 구절을 싣고 싶다고 했다. 흔쾌히 응낙했다. 평소에 광화문 글판에 실린 감동적인 글귀를 보고 마음 뿌듯한 느낌을 받아왔기 때문에 내 글이 어딘가 글판에 실린다는 건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예전에 일본으로 여행 갔을 때 일행 중 한 명인 영화 감독이 건배사를 했다. “인생을…영화처럼…” 같이 갔던 사람들은 그 건배사를 참 좋아했다. 영화처럼 살고 있진 못하더라도 영화처럼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누구나 하기 때문이리라. 물론 공포영화나 액션영화처럼 살고 싶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달콤 씁쓰레한 감성의 촉촉함을 느끼면서 살고 싶다는 바람이었을 것이다.

 

여행은 영화처럼 살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방법일 것이다. 떠나간 그곳이 어디이건, 자신의 일상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세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여행이건 여행의 색깔은 총천연색이다. 화려해야만 영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작은 마음의 떨림이라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면 자신을 겹겹이 보호하고 있는 무미건조한 방탄복을 벗어 던질 수만 있다면 된다.

 

 
여행을 참 좋아한다. 많은 곳을 다녔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날 수 있었다. 낯선 도시에서 미술관과 박물관, 공연을 찾아 다니면서 머릿속에서 전구가 반짝 불을 밝히는 느낌을 받을 때 나는 행복했다. 사진도 많이 찍었다. 여행을 떠나면 큰 풍경에서부터 카페에 놓인 작은 컵의 세세한 모습까지 아름다운 것을 다 찍는다. 그렇게 찍다 보니 모인 사진이 수만장이나 된다. 내 컴퓨터의 스크린 세이버로 만들어 놓고 5초에 한 장씩 사진이 화면에서 바뀌도록 해놓았다. 그 장소에서 느낀 감정들, 그때 그 순간이 아니면 느끼기 힘들었을 마음의 장면들이 사진 속에 다 녹아 있다.

 

결국 여행도 사진도 영화도, 찰나의 감정을 이끌어내고 붙들어 매는 작업이다. 일상의 마음을 비우고 새로운 느낌으로 그 속을 채우는 기회가 된다. 빈자리가 없는 것 같은데도 비워낼 게 있는 걸 보면 신기하다. 가득 차 있는 것 같은데 또 채울 게 있다는 것도 오묘한 일이다. 10여년간 여러 가지 일로 다니다 보니, 꽤 많은 곳을 여행했다. 갈 때마다 수백장씩 사진을 찍다 보니 사진도 꽤 많이 모였다. 어느 누구의 인생도 마찬가지리라. 돌이켜보면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 곳을 갔으리라. 단지 한 곳에 모아서 정리를 안 했을 뿐이리라.

 

구청 관계자와 통화 후 2주 정도 지났을 무렵 이메일로 동대문구청 청사 입구에 게재된 희망글판 전경을 찍은 사진을 받았다. 사진을 보는 순간, 이제 관공서도 많이 변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을 이야기하는 감성글판을 청사 입구에 걸어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열심히 생활하는 구민들에게 용기와 위안을 줄 수 있다니 말이다. 내 글뿐만 아니라 더 좋은 글들이 구 청사를 방문하는 구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인생을…영화처럼…” 그리고 “인생을…여행처럼…”

 

[바람의 노래] Life's Storybook Cover

 

아침에 일어나며 제일 먼저 들은 음악은 하루종일 흥얼거리는 일이있다.

또한 살다보면 특정 음악을 들으면 생각나는 추억이 있고, 특정한 사람이 떠오르는 경우가 있고 어느 풍경이 그려지는 경우가 있다.

내게는 이음악을 들으면 우음도가 떠오르고 우음도를 생각하면 이 음악이 흥얼거려진다.   

 

▲ Isla Grant  ⓒ 2012 한국의산천

 

아이슬라 그랜트(Isla Grant)는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서 아일랜드에서 활동중인 아일리쉬 컨트리 싱어로 싱어 송 라이터 가수로서 컨츄리풍의 노래를 즐겨 부르다고 합니다.

Isla Grant의 노래는 듣는 사람의 마음을 순수하고 따뜻하게 해주는 느낌을 주는데 대표적으로 Mother 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1992년 밴드리더였던 Al Grant와 결혼.

 

Life's Storybook Cover (인생의 동화책 표지) 

 

                                 - Isla Grant  

 

This world is a stage
and we all have to take a part in
The world's greatest play.
The more work you put in
the more you will find that
the less will be taken away.
이 세상, 세상은 하나의 무대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세상에서 제일 큰 연극에서 하나의 배역을 맡아야 합니다.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면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For life is a book full of wisdom and truth
and each day a page is turned over
So play your part well and someday you'll find
your name on life's storybook cover.
인생은 지혜와 진리로 가득한 하나의 책입니다. 매일 한 페이지씩 넘겨지니까요.
그러니 당신의 배역을 잘 연기하면 언젠가 당신 이름을 인생의 동화책 표지에서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We have only one chance to shine in this world
for you see this is not a rehearsal  
So make sure your act comes straight from the heart
You are a product in this life's commercial.
우리들은 이 세상에서 단 한번 빛낼 기회가 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인생은 연극 예행연습이 아니니까요.
그러니, 당신 마음에 맞게 연기하고 있는 지 확인해 보세요. 당신은, 이 인생에서 아름다운 상품이니까요.

 

The director is there to offer advice
Be sure that you listen and take in  
And if you lose your way,   
Don't be frighten to say;  
"I am lost, please God help me to get."  
감독님이 도움말씀 주시려고 거기 계시니 당신이 새겨듣고 받아들이는지 확인 하세요
또 당신이 당신이 길을 잃으면 다음과 같이 말하기 두려워하지 마세요.
"저 길을 잃었어요, 하느님 길 찾도록 저를 도와주세요."

 

For life is a book full of wisdom and truth
and each day a page is turned over
So play your part well and someday you'll find
your name on life's storybook cover.
인생은 지혜와 진리로 가득한 하나의 책입니다. 매일 한 페이지씩 넘겨지니까요.
그러니 당신이 맡은 배역을 잘 연기하면 언젠가 당신 이름을 인생의 동화책 표지에서 발견하시게 될 것입니다.

  

다시 또 가고 싶은곳 너른 광야에 떠있는 섬 아닌 섬 바람의 섬 우음도 

 

들리는 고독을 사랑할 수 있는 자만이 우음도를 만날 수 있지.

돌아오지 못할 사연을 간직한 자만이 우음도를 볼 수 있지.

 

멀리 육지에서 들을 때 이 작은 섬에서 소 울음 소리(牛音)소리가 들렸다하여 우음도라고 부른다는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다.

 

 

▲ 바람에 풀잎이 눕다 ⓒ 2012 한국의산천  

날씨가 너무 추워서 고생은 많이 했지만 아름다운 그 풍경의 여운은 오래도록 내 가슴에

 

사진 촬영을 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거쳐가는 곳. 육지에서 소 울음 소리가 자주 들렸다는 ... 우/ 음/ 도/

이곳 우음도 주변을 덮고있는 풀은 억새가 아닌 염기가 있는곳에도 잘 자라는 삐비꽃(일명 삘기)이다.

 

▲ 자전거용 방한화를 신고 귀마개를 하고 장갑을 끼었지만 매서운 바닷바람에 고생을 많이한 라이딩이었다 ⓒ 2012 한국의산천

 

 

▲ 우음도를 배경으로한 야영 ⓒ 2012 한국의산천

 

한장의 사진은

한줄 詩가 되고

한편의 글이되고 드라마가 된다

그래서 사진은 부호로 표기되어지지 않는 느낌표이다

 

 

언젠가 이런 글을 본적이 있지

 

흔들리는 고독을 사랑할 수 있는 자만이 우음도를 만날 수 있지.

돌아오지 못할 사연을 간직한 자만이 우음도를 볼 수 있지.

 

 

 

 

 

 

죽지마라!

반드시 살아 돌아가라

 

이것이

황산벌에서의

마지막

命이다.

 

 

여행은 영화처럼 살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방법일 것이다.

떠나간 그곳이 어디이건, 자신의 일상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세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여행이건 여행의 색깔은 총천연색이다. 화려해야만 영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작은 마음의 떨림이라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면 자신을 겹겹이 보호하고 있는 무미건조한 방탄복을 벗어 던질 수만 있다면 된다.

 

 

 

 

 

 

마지막 나무가 베어 넘어진 후에야,
마지막 강이 더렵혀진 후에야,
마지막 물고기가 잡힌 뒤에야,
당신들은 알게 될 것이다.
돈을 먹고 살 수는 없다는 것을 - 인디언 크리족의 예언中에서 -

 

▲ 잔차를 높이, 꿈은 더 높이 !!! ⓒ 2012 한국의산천

 

하늘을 보면 하늘이 마음에 펼쳐지고
꽃을 보면 꽃이 내 안에서 피어난다.
바람을 안는 이 새가 되어 허공을 날고
구름은 품은 이 비가 되어 대지를 적신다.

 

 

 

 

 

 

▲ 꼬마자전거를 높이 ⓒ 2012 한국의산천   

나는 자전거를 들 수 있을때까지 자전거를 탈것이다 ㅎ

 

▲ 늙어서라도 죽기전까지 세발자전거라도 자전거를 탈 것이다 ⓒ 2012 한국의산천   

 

 

제 갈 길로 바쁘게 돌아서는 사람들 사랑 없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 속에서
이제 누가 이별을 위해 눈물을 흘려주겠는가 이별 뒤의 뜨거운 재회를 기다리겠는가 

 
하산길 돌아보면 별이 뜨는 가을 능선에 잘 가라 잘 가라 손 흔들고 섰는 억새 때로는 억새처럼 손 흔들며 살고 싶은 것이다.
가을 저녁 그대가 흔드는 작별의 흰 손수건에 내 생애 가장 깨끗한 눈물 적시고 싶은 것이다. -가을 억새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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