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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가리왕산 02

by 한국의산천 2011. 6. 9.

가리왕산 02


가리왕산(加里王山: 1,561m)은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과 북면(北面) 및 평창군 진부면(珍富面) 사이에 있는 산으로 태백산맥의 중앙부를 이루며, 상봉 외에 주위에 중봉(1,433m)·하봉(1,380m)·청옥산(1,256m)·중왕산(1,371m) 등 높은 산들이 있다. 청옥산이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같은 산으로 보기도 한다.

옛날 맥국(貊國)의 갈왕(葛王 또는 加里王)이 이곳에 피난하여 성을 쌓고 머물렀다고 하여 갈왕산이라고 부르다가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가리왕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갈왕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북쪽 골짜기에는 갈왕이 지었다는 대궐터가 남아 있다.

한강의 지류인 동강(東江)에 흘러드는 오대천(五臺川)과 조양강(朝陽江)의 발원지이다. 맑은 날 동해가 보인다는 망운대·백발암·장자탄·용굴계곡·비룡종유굴 등을 가리왕산 8경으로 꼽는다. 벨패재(일명 벽파령)·성마령·마전령 등 수많은 고개가 있고, 등산로로 인기가 높다.

능선에는 주목·잣나무·단풍나무·갈참나무·박달나무·자작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수목이 울창하며 산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 숙암 방면의 입구 쪽 약 4km 구간에는 철쭉이 밀집하여 자생하고 있다. 1993년에 가리왕산 남동쪽 기슭의 가장 깊은 골짜기인 회동계곡에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었다.

마항치 오르기

장전리에서 정선군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말의 목을 닮았다 하여 말목재, 마항치라 부른다. 조선시대에 산삼채취를 금지했던 삼산봉표[강릉부삼산봉표(江陵府蔘山封標)]가 이곳에 있다.

 

 

 

 

 

 

 

 

 

 

 

 

 

 

 

 

 

 

 

 

 

 

 

 

벽파령을 지나 한참을 오르면 갑자기 평평한 사거리가 나타난다.이 곳이 평창군과 정선군의 경계인 마항치(1050m)이다.

주봉 기슭에서 ‘강릉부삼산봉표(江陵府蔘山封標)’란 비석이 길손을 반긴다.조선시대에 나라에서 산삼 주산지를 보호하기 위해 일반인의 채삼은 물론 출입을 금지시키려고 설치한 봉표로 임도작업중 발견해 복원했다.가리왕산은 산삼이 많기로 유명했던 곳으로 최근까지도 심마니들이 “심봤다”를 자주 외쳤다고 한다.

마항치에서 가리왕산 주봉과 중봉 하봉을 올려다 보며 정선읍과 북평면,평창 진부면을 지나 다시 마항치까지 이어지는 42㎞의 임도를 천천히 달린다.

숲을 보면 나무를 볼 수 없고 나무를 보면 숲을 볼 수 없다는 진리가 이곳 가리왕산 임도에서는 안통한다.구불구불한 임도 좌우로 기묘한 형상의 고사목과 느릅나무 전나무 신갈나무가 즐비하고,초점을 조금 먼곳으로 맞추면 울창한 숲이 한눈에 보인다.

 

 

▲ 조선시대에 산삼채취를 금지했던 삼산봉표 ⓒ 2011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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