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삼성산 라이딩 1
안양 삼성산 업 · 다운 힐
2010 · 08 · 08 일요일 · 말복 · 아주 뜨거운 여름 날 (촬영 한국의산천).
참석자 : 행복한 도전, 관동인(SUU)님, 참교육님, 윤 일, 한국의산천 (5명)
하데스는 명계에 있는 높은 바위산을 가리키며 그 기슭에 있는 큰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밀어 올리라고 했다. 시지프스는 온 힘을 다해 바위를 꼭대기까지 밀어 올렸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에 바위는 제 무게만큼의 속도로 굴러떨어져 버렸다. 시지프스는 다시 바위를 밀어 올려야만 했다. 하데스가 "바위가 늘 그 꼭대기에 있게 하라"고 명령했기에 시지프스는 "하늘이 없는 공간, 측량 할 길 없는 시간"과 싸우면서 영원히 바위를 밀어 올려야만 했다.
늘 그렇게 다다를 수 없는 정상을 향해 오늘도 달린다.
▲ 조강지처가 제일이다 ⓒ 2010 한국의산천
우리는 반짝 반짝 빛나는 초보 라이더의 새 자전거 보다는 색깔이 바라고 흠집이 있어도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낡은 자전거를 사랑해야 한다.
낡은 자전거
안도현-
너무 오랫동안 타고 다녀서
핸들이며 몸체며 페달이 온통 녹슨 내 자전거
혼자 힘으로는 땅에 버티고 설 수가 없어
담벽에 기대어 서 있구나
얼마나 많은 길을 바퀴에 감고 다녔느냐
눈 감고도 찾아갈 수 있는 길을 많이 알수록
삶은 여위어가는 것인가, 나는 생각한다
자전거야
자전거야
왼쪽과 오른쪽으로 세상을 나누며
명쾌하게 달리던 시절을 원망만 해서 쓰겠느냐
왼쪽과 오른쪽 균형을 잘 잡았기에
우리는 오늘,
여기까지,
이만큼이라도,
왔다.
▲ 만안교 아래 아치를 지나서 경인교대로 이동 ⓒ 2010 한국의산천
경기 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에 위치한 만안교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38호로 지정되어있다
만안교는 효성이 지극했던 조선 제22대 정조가 억울하게 참화를 당한 생부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러 갈때, 참배행렬이 편히 건너도록 하기 위해 축조하였다.
길이 31.2m, 너비 7m에 7개의 갑문을 설치하고 그 위에 화강암 판석과 장대석을 깔아 축조하였으며, 축조 양식이 정교하여 조선후기 대표적인 홍예석교로 매년 안양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인 '만안교 다리 밟기'가 이곳에서 펼쳐진다.
만안교....이곳을 지날때면 정조의 지극한 효심이 생각난다.
▲ 경인교대 바로 위 차단기부터 무한업힐이 시작됩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빡센 업힐구간을 잘 오르고 있습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짧은 평지조차 없는 삼성산 삼막사 업힐구간 ⓒ 2010 한국의산천
▲ 고도가 높아지는 헤어핀 구간 ⓒ 2010 한국의산천
▲ 시원한 나무터널 속으로 들어갑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삼막사 ⓒ 2010 한국의산천
▲ 삼성산 정상 아래 너럭바위에서 시원한 아이스크림 하나씩 시식 ⓒ 2010 한국의산천
▲ 정상 직전에서 올라오는 팀 사진 촬영을 대기하며 셀카 ⓒ 2010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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