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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가야산 일락산 그 가을속으로 1

by 한국의산천 2009. 10. 25.

가야산 일락산 그 가을속으로 1 [2009 · 10 · 25 · 일요일 맑음 · 한국의산천]

 

코스

해미읍성 ~ 45번 도로 ~ 한서대학교 ~ 업힐(Up Hill) 임도 ~ 다운힐(Dawn hill) ~ 일락사에서 무한 업힐(Up hill) ~ 사잇고개 ~ 삼화목장 ~ (되돌아와서 ) 개심사로 내려가는 싱글코스~ 개심사 ~ 647번 지방도로 ~해미읍성 (총 33km / 소요시간 5시간 30분) 

 

기술적 난이도 :★★☆☆☆(싱글구간은 별이 넷)  체력적 난이도 : ★★★☆☆ (계속 이어지는 빡센 무한업힐이 많으므로 체력 조절이 필요)

라이딩 멤버 : 행복한 도전과 한국의산천 (2명)

 

▲ 서산 가야산의 가을 ⓒ 2009 한국의산천

임도 코스 진행 순서대로 해미읍성에 도착까지 웹페이지 4번에 걸쳐서 차례 차례 아래로 이어집니다  

 

▲ 서산 가야산과 일락산 주변 임도 ⓒ 2009 한국의산천 

 

서산 가야산(677.6m)은 예산군과 당진군, 서산군 등 3개 군에 걸쳐 들판에 우뚝 솟아 산세가 당당하고 곳곳에 사찰이 자리하고 있어 은은한 풍경을 자아낸다. 
가야산은 칠갑산에서 북진하는 금북정맥 상에 솟아 있다. 금북정맥은 홍성을 지나 삼준산을 빚어 놓은 다음, 노적봉 - 가야산(일명 가사봉) - 석문봉 - 옥양봉을 들어올리고는 두 가닥으로 나뉘어져 북서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은 일락산을 들어올린 후 서산 앞바다로 가라앉고, 옥양봉에서 북동으로 달아나는 산릉은 상왕산을 빚어 놓고, 그 여맥을 당진 평야에다 묻는다.

가야산 정상인 가사봉은 출입금지 구역이다. 그래서 등산은 가사봉 북쪽 2km 거리인 석문봉(653m)을 오르는 데 그친다. 그러나 예부터 이곳 주민들은 석문봉을 주봉으로 해서 생각해 왔다. 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의 묘와 가야사터에 맥을 대고 있는 봉이 바로 석문봉이기 때문이다. 

가야산 일원에는보원사지, 백제의 미소 마애삼존불, 개심사, 일락사, 보덕사, 원효암등 백제초기부터 들어서기 시작한 사찰들과 해미읍의 명소로 이름난 해미읍성, 홍성 면천읍성, 국립종축장(구:삼화목장)이 있다.

 

▲ 부평 출발 05시 30분 ...서해안고속도로 경유 . 서해대교의 일출 ⓒ 2009 한국의산천 

 

▲ 해미읍성에 도착하여 가야산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며 ⓒ 2009 한국의산천

천하명당과 전국 최대 목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소박하고 작아서 아름다운 절 개심사가 있는 서산 가야산  

 

내포지방의 기둥이 되기도 하는 가야산 인근 지역은 백제 불교유적의 보물창고다. 해상을 통해 중국 남북조시대 불교문화가 제일 먼저 유입됐기 때문이다. 가야산에는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국보 84호 마애삼존불, 고려시대 화엄 10찰 중 하나였던 보원사터, 백제시대 고찰인 개심사 등 불교문화재가 숱하게 흩어져 있다. 폐사지만도 100여곳이 넘는다. 부석면 도비산에는 경북 영주의 부석사와 창건 설화도, 한자도 똑같은 부석사가 있다.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간월암 무학 스님, 천장암에서 선풍을 날린 근세 선종의 중흥조 경허스님, 경허의 제자로 간월암과 부석사를 중건한 만공스님 등 많은 고승들의 흔적도 만날 수 있다.

 

▲ 해미읍성 주차장에서  ⓒ 2009 한국의산천

해미읍성 정문 앞 식당에서 소머리 국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힘차게 출발 준비

 

해미( 海美)
바다海(해)字와 아름다울 美(미)字 이 얼마나 아름다운 고을 이름인가? 아름다운 바다.

가야산을 중심으로 하여 서쪽은 큰 바다요, 북쪽은 큰 만이고, 동쪽은 큰 평야, 남쪽을 그 지맥이 이어지는 바, 가야산 둘레 열 개 고을을 총칭하여 내포’라 하면서 내포의 비옥한 평야 중심에 가야산이 놓여있다고 적고 있다. 

 

▲ 타야에 바람을 넣었습니다 압력게이지 40 ⓒ 2009 한국의산천

차에 실고 다니는 펌프 참 좋습니다. 휴대용 펌프는 배낭에 넣고 다닙니다

 

▲ 우리가 출발 무렵에 다른 팀이 도착했습니다 ⓒ 2009 한국의산천

이중환의 <택리지>를 보면 충청도에서는 내포를 제일로 삼는다. 가야산 앞뒤에 있는 열개 현을 내포라 한다. 지세가 한 구석에 막히어 끊기었고, 또 큰 길목이 아니므로 임진·병자년 두 차례의 난리도 이곳에 미치지 않았다. 토지는 비옥하고 평평하며 넓다. 물고기와 소금이 넉넉하여 부자가 많고 대를 이어 사는 사대부도 많다고 했다.
 

 

 

▲ 정면의 한서대학교 정문 왼쪽으로 임도로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 2009 한국의산천 

 

 

 

 

 

▲ 한서대학교 정문에서 법등사 표지를 보며 왼쪽으로 오르면 이곳 임도 입구에 도달합니다 ⓒ 2009 한국의산천

 

▲ 임도로 오르는 입구는 빡세게 경사가 있습니다 ⓒ 2009 한국의산천

 

▲ 왼쪽은 저 한국의산천 그리고 친구 '행복한 도전' ⓒ 2009 한국의산천

 

 

 

 

▲ 붉게 타는 단풍나무를 지나며 ⓒ 2009 한국의산천

 

▲ 산을 굽이 굽이 돌아 우리가 내려 가야 할 멀리 보이는 신창저수지 ⓒ 2009 한국의산천

 

저 멀리 서해안 고속도로 아래로 신창저수지가 보입니다 .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충청도는 내포를 제일 좋은 곳으로 친다. (내포란 지금의 예산·서산·홍성·당진 지방과 태안·아산 일부 지역을 통칭하는 말이다.) 

가야산을 중심으로 하여 서쪽은 큰 바다요, 북쪽은 큰 만이고, 동쪽은 큰 평야, 남쪽을 그 지맥이 이어지는 바, 가야산 둘레 열 개 고을을 총칭하여 내포’라 하면서 내포의 비옥한 평야 중심에 가야산이 놓여있다고 적고 있다. 

 

▲ 오름길 뒤로 석문봉(문다라미)이 보입니다 ⓒ 2009 한국의산천 

서산은 지명대로 성서로운(瑞) 땅으로 알려져 있다. 가야산, 옥녀봉, 연암산 등은 예로부터 큰 명당터로 풍수지리가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가야산 석문봉 아래에는 흥선대원군의 아버지인 남연군묘(충남 예산군 덕산면)가 있다. 조선조말 야심가였던 대원군은 명당터를 찾아다니다가 고찰인 가야사를 불태우고 이곳에 묘를 썼다고 한다 

 

 

 

▲ 지나온길을 돌아보며 ...능선 너머로 그리고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임도가 보입니다 ⓒ 2009 한국의산천

 

▲ 일락산과 가야산 사이의 사잇고개에 서있는 서산 MTB클럽에서 세운 안전기원비 ⓒ 2009 한국의산천

碑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 이곳을 지나는 모든 이들의 안전을 기원합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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