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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내포지방 예산

by 한국의산천 2008. 6. 16.

  내포지방 (內浦)  [2008· 6· 16· 월요일· 맑음· 한국의산천] 

  골든 팝 10곡이 재생됩니다     

 

 

▲ 도고 중학교 앞에 있는 옛날 교량 ⓒ 2008 한국의산천

 

충청도는 전라도와 경기도 사이에 있다. 서쪽은 바다에 닿았고 동쪽은 경상도와 경계가 맞닿았다. 그리고 동북편 모퉁이가 되는 충주 등은 강원도의 남쪽으로 불쑥 들어가 있다.

 

 택리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충청도를 말한다. 남쪽의 반은 차령 남쪽에 위치하여 전라도와 가깝고, 반은 차령북편에 있어 경기도와 이웃이다. 물산은 영남, 호남에 미치지 못하나 산천이 평평하고 아름다우며 서울 남쪽에 있어 사대부가 모여 사는 곳이 되었다. 그리고 여러 대를 서울에 살면서 이곳에 전답과 주택을 마련하여 생활의 근본으로 삼지 않은 집이 없다.  

 

 

▲ 덕봉산에서 동쪽으로 바라 본 풍경 ⓒ 2008 한국의산천

멀리 동쪽으로 보이는 산릉은 한남금북정맥이 칠장산에서 분기하여 남서진하는 금북 정맥이다. 칠장산에서 분기한 금북정맥은 천안 흑성산을 거쳐서 앞에 아스라히 보이는 봉수산, 천방산, 극정봉을 지나서 서산의 백화산을 지나 서해바다에 발을 담근다.   

 

▲ 도고산에서 동쪽으로 바라 본 풍경 ⓒ 2008 한국의산천

내포(內浦)라 불리는 지방이 있다. 가야산 앞뒤의 열 고을을 내포라고 한다. 내포란 '안쪽의 개'란 말로 배가 드나들 수 있는 강어귀의 안쪽을 의미하는 보통명사다. 전통적으로 내포지방이라 하면 아산만과 천수만의 바다를 위아래에 두고, 금북정맥의 가야산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펼쳐진 열 고을을 합쳐 부르는 지명이다.

해미, 결성, 태안, 서산, 면천, 당진, 홍주(홍성),덕산,예산, 신창 이렇게 내포의 열 고을을 말한다.홍성(洪城)은 내포에서 가장 큰 고을로 꼽혔다. 그 이유는 넓고 기름진 농토와 우리나라 어패류의 최고 산란지로 꼽혀온 천혜의 어장인 천수만을 서쪽에 거느리고 있는데, 천수만에서 육지로 이어지는 작은 포구들, 즉 옹암포의 광천과 동산포의 결성으로 풍부한 해산물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 덕봉산에서 동쪽으로 바라 본 풍경 ⓒ 2008 한국의산천

 

내포는 지세가 한모퉁이에 멀리 떨어져 있고, 또 큰 길목이 아니라서 임진년과 병자년 두차례의 난리에도 적군이 쳐들어 오지 않았다. 땅이 기름지고 평평하여 생선과 소금이 매우 흔하므로 부자가 여러 대를 이어사는 사대부 집이 많았다. 산천이 비록 평평하고 넓으나 수려한 맛은 적고 기이한 경치는 모자란다. 

내포 동쪽과 차령이북의 천안, 직산, 평택, 아산, 신창, 온양, 예산 등 일곱 고을의 풍속은 비슷하고 남쪽은 산골인데 산골 가까운 곳은 땅이 기름져 오곡과 목화 가꾸기에 알맞고 북쪽은 포구와 섬인데 거친땅과 기름진 땅이 반반이다. 

 

또 금북정맥에서 발원한 금마천은 주변에 널찍한 농토를 펼쳐 놓았으며, 이 평야는 동쪽의 예당평야에까지 이어져 내포의 풍부한 곡창지대를 이뤘다.  

 

▲ 덕봉산에서 서쪽 신례원 방향으로 바라 본 풍경 ⓒ 2008 한국의산천 

물 좋고 산 좋은 예(禮)의 고장 예산

금북정맥 산줄기가 동, 서, 남쪽을 U자로 감싸고 뻗어 있어 넓은 분지에 자리잡은 예산은 내포지방의 여느 고을처럼 산도 들도 아닌 비산비야(非山非野)의 들판이 펼쳐져 있다. 

▲ 덕봉산에서 남쪽으로 바라 본 풍경과 산아래로 보이는 수철 저수지 ⓒ 2008 한국의산천 

왼쪽의 높은곳이 안락산이며 오른쪽은 관모산이다. 

 

 

▲ 도고산에서 북쪽으로 바라 본 풍경 (도고 저수지가 보인다) ⓒ 2008 한국의산천 

▲ 야생화로 가득한 덕봉산 오름길 ⓒ 2008 한국의산천    

▲ 도고산에서 도고 중학교 하산 길 능선에 있는 정자 ⓒ 2008 한국의산천 

▲ 도고산에서 하산 중에 휴식하며 ⓒ 2008 한국의산천  

▲ 길이가 8km의 예산 대흥면에 있는 예당저수지 ⓒ 2008 한국의산천

 

1963년에 완공된 예당저수지. 마치 다목적댐처럼 무려 26개의 수문이 세워져 있는 규모가 큰 저수지이다.면적 약 9.9 km2. 둘레 40 km. 너비 2 km, 길이 8 km. 예산군 및 당진군에 걸친 넓은 홍문(鴻門)평야를 관개하기 위하여 1929년 4월에 착공, 8 ·15광복 전후에 한동안 중단되었다가 1946년부터 예당 수리조합의 주관으로 공사가 재개되어 63년에 완공하였다.
예산과 당진의 각각 앞글자를 따서 예당저수지라고 했다. 충남 예산의 예당 저수지는 단일 저수지로는 국내에서 가장 크다. 여의도의 3.7 배나 돼 바다로 착각될 정도. 산과 물과 하늘을 고스란히 담은 풍광은 한 폭의 수묵화처럼 아름답다. 저수지를 한눈에 보고 싶다면 팔각정에 오르면 된다. ‘예당의 낙화암’으로 불릴 정도로 경관이 빼어나다.

저수지를 배경으로 국내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예당호 조각 공원, 시원한 바람과 맑은 물을 만끽할 수 있는 1.5 km 가량의 산책로도 갖춰져 있다. 주변 볼거리도 풍부하다. 대표적인 것이 옛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렸던 '의좋은 형제상'. 서로에게 볏짚을 날라 주던 이곳 출신 실존 인물이라 전하는 이성만, 순만 형제의 동상은 마음을 절로 푸근하게 한다.   

  

▲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난 동막골 ⓒ 2008 한국의산천   

▲ 동막골에서 ⓒ 2008 한국의산천    

▲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난 동막골 ⓒ 2008 한국의산천    

▲ 용굴봉 아래에 탈해사가 자리하고 있으며 절로 오르는 길이 지그재그로 절경이다 ⓒ 2008 한국의산천     

▲ 덕봉산 정상에서 ⓒ 2008 한국의산천    

▲ 도고산 봉수대  ⓒ 2008 한국의산천    

▲ 도고산 정자에서 바라본 풍경 ⓒ 2008 한국의산천    

▲ 도고산 국사정 ⓒ 2008 한국의산천 

▲ 2006년 9월 도고산 정상 아래에 세워진 도고산 국사정 현판 ⓒ 2008 한국의산천 

▲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난 동막골 ⓒ 2008 한국의산천    

▲ 아름다운 숲길 동막골 ⓒ 2008 한국의산천    

▲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난 동막골 ⓒ 2008 한국의산천    

▲ 도고산 기슭에 자리한 성준경 가옥 ⓒ 2008 한국의산천    

 

충남 아산 성준경가옥 (牙山 成俊慶 家屋)    

아산에는 예전부터 전해져 내려온 고택이 적지 않다. 아산지역의 고택은 대부분 외암민속마을과 인근의 맹사성고택, 그리고 윤보선 전 대통령을 비롯한 그의 일족이 살고 있었던 신양리의 윤씨가옥들이 있다.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 528번지 중요민속자료 제194호로 지정 보호되는 성준경 가옥 (牙山 成俊慶 家屋)은 다른 마을의 고택과 달리 마을 깊숙히 따로 떨어져 있다. 낮은 구릉과 숲에 둘러싸여 밖에서 보이지 않는 이 가옥은 조선시대 중부지방의 특색을 지니고 있는 기와집이다. 수림(樹林)으로 둘러싸인 진입로 입구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 두 그루가 서 있고 무지개처럼 휘어진 소나무 등걸이 대문을 대신하고 있는 등, 집 주위에 아름다운 나무가 꽉 차 있다.
여기에 “ㄷ”자형의 안채, “ㅡ”자형의 중간문채, “ㄱ”자형의 사랑채가 日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건물의 축(軸)은 거의 남북향에 가깝다. 

 

특별한 정원시설은 하지 않았으나 지형을 이용하여 적당히 축대를 쌓아 전통 가옥에서 흔히 보는 매화, 비자, 소나무, 향나무, 감나무,대나무 등을 울창하게 심어 외부공간을 아름답게 꾸몄다. 입구에서 보면 계곡에 자리한 것은 느낌이 들지만 좁은 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복주머니처럼 넓은 터에 자리하고 있는 아늑한 느낌을 주는 가옥이다.

  

▲ 도고산 기슭에 자리한 성준경 가옥 ⓒ 2008 한국의산천    

 

아산 성준경가옥 (牙山 成俊慶 家屋 :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에 있는 조선시대 가옥)

중요민속자료 제194호 
소재지  충남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 528
시대  조선시대
 

성준경 가옥은 1984년 12월 24일 중요민속자료 제194호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 중부 지방의 특색을 지닌 기와집으로 1825년(순조 25) 무렵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남북향집으로 집의 진입로 입구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있고 대문을 대신하여 줄기가 휘어진 소나무가 서 있다. 이 집은 ‘ㄷ’자형의 안채와 일자형(一字形)의 고방채, ‘ㄴ’자형의 사랑채가 일자형(日字形)으로 배치되어 있다.

안채는 ‘ㄷ’자형으로 5칸 겹집인 몸채에 날개는 맞걸이 홑집인데 왼쪽 3칸, 오른쪽 4칸이다. 막돌허튼층쌓기한 기단 위에 덤벙주초를 놓고 네모기둥을 세웠으며, 3평주(平柱) 5량(樑)의 양통집 구조이고 대청만 긴보 5량으로 처리했다.

 

사랑채는 ‘ㄴ’자형의 5칸 전퇴집으로 오른쪽에서부터 갓사랑방, 사랑 대청, 가운뎃방과 2칸 큰사랑방이 있고 앞에는 툇마루가 놓여 있다. 1고주(高柱) 5량가로 안채의 구조와 비슷하다. 막돌을 쌓아 댓돌을 마련하였으며 기단과 축대는 3단이고 덤벙주초 위에 네모기둥을 세운 홑처마집이다. 일자형으로 안마당을 가로막고 있는 고방채는 4칸 맞배지붕으로 왼쪽에 3칸의 광과 오른쪽에 중문칸이 있다. 이 가옥은 축대를 적당히 쌓고 향나무, 감나무, 소나무 등을 심어 공간을 꾸몄다.

  

▲ 성준경 가옥 앞에 꾸며진 정원ⓒ 2008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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