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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우관동(한국의산천) 개인사진 문경 수리봉

by 한국의산천 2008. 6. 2.

우관동 (한국의산천) 개인사진  문경 수리봉에서 [2008년 5월 31일 ~6월1일 한국의산천] 

사진 촬영: 김동진 ( 성형외과 원장), 우관동(한국의산천), 우경동(우동동).  

 

문경 수리봉 릿지는 고난도 코스는 아닙니다(전구간 평균 5.7급). 그러나 짧지만 매운 구간이 자주 있으며 릿지의 양편은 절벽으로 인해 고도감이 있고 조심하여야 할 구간이 많기에 개개인이 장비를 착용하고 경험자 또는 전문가와 동행하면 더욱 안전합니다.

릿지 전구간이 노송과 바위가 어우러진 동양화 같은 풍경으로 모두가 안전하게 그리고 즐기는 산행을 했습니다. 등반자 여러분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 쏟아질듯한 밤하늘의 별을 보며 식사를 하고 새벽 1시에 취침 ⓒ 2008 한국의산천 

 

▲ 아침 6시 30분 기상 ⓒ 2008 한국의산천  

생달리 분교자리(폐교)는 현재 사유지로서 정문이 막혀있으며 야영이 안되는 곳이지만 개인적인 친분으로 야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야영을 하실분이라면 여유고개의 넓은 공터 옆 풀밭에서 야영을 하여야 할듯합니다. 

▲ 아침 식사 후 출발 전 단체 사진ⓒ 2008 한국의산천 

 

거운 산행이란 마음 통하는 사람이 만나 산에 오르는 것이다.  자신이 많이 힘들고 갈증이 날때 물통을 꺼내어 옆에 있는 산친구에게 먼저 권하고, 이어진 자일에서 상대방이 고투하는 심장의 고동소리를 느낄수 있어야 한다.  

  

 

▲ 생달리 마을 끝 계곡에서 장비 착용 등반 준비 ⓒ 2008 한국의산천  

▲ 한국의산천 ⓒ 2008 한국의산천  

 

우는 산 느끼는 산

어떤 산행이던 자기가 하는 등산만이 정통하다고 생각하는 단편은 광신이며 그 자체가 아집을 낳아 산에 다니는 사람끼리 편가르기를 하게되고 다툼을 낳은다. 바위를 하던 백두대간을 타던 집뒤의 작은 동산을 오르건 간에 진정한 자연의 소리를 느끼면 되는것이다.

 

또한 암벽이란 큰 산을 이루는 일부분에 불과할 뿐이다. 큰 산의 존재를 알고 암벽등반에 나서야 한다. 산에 오르는 진정한 그 무엇인가를 느끼지 못한다면 산을 오르는 의미가 없는것이다.  

단: 산에는 변수가 많은곳이기에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준비된 장비와 마음가짐, 그리고 등산에 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으면 안된다. 

 

▲ 탄탄한 김동진 원장님의 빌레이를 받으며 출발 준비 ⓒ 2008 한국의산천  

▲ 등반자와 확보자가 연결된 자일에서 신뢰가 느껴지면 오르는 것과 추락이 무섭지 않다.ⓒ 2008 한국의산천 

 

왜 산에 오르는가?

갈곳이 없기에 산으로 간다.  

 

▲ 믿음이 가는 확보자가 있을 경우에는 힘이 나며 추락을 해도 크게 다치지를 않는다. ⓒ 2008 한국의산천 

 

힘겹게 산을 오른 후 더 올라설 곳이 없다고 느꼈을 때 그때는 어디를 가고 싶게 될까? 하늘로 오를 것인가? 정상의 마지막 바위 끝에는 하늘문을 여는 빗장이 놓여 있는가? 우리는 그 빗장의 문고리를 잡기위해 끝이 보이지 않게 반복되는 길고 긴 산행의 장막을 한겹 한겹 헤치고 있는지 모른다.

 

▲ 확보를 한 후 아래 확인 ⓒ 2008 한국의산천  

▲ 다음 출발자 등반 준비 ⓒ 2008 한국의산천  

 

힘겹게 산을 오른 후 더 올라설 곳이 없다고 느꼈을 때 그때는 어디를 가고 싶게 될까? 하늘로 오를 것인가?

정상의 마지막 바위 끝에는 하늘문을 여는 빗장이 놓여 있는가? 우리는 그 빗장의 문고리를 잡기위해 끝이 보이지 않게 반복되는 길고 긴 산행의 장막을 한겹 한겹 헤치고 있는지 모른다.

 

산은 존재하는 그 자체만으로 무한한 뜻을 지닌다. 언제나 침묵하는 자세로 우리들 곁으로 다가와 혼탁해진 사람의 가슴을 열게하고 순백한 애정의 한자락을 심어준다. -바람으로 남은 사람들 중에서 - 

 

▲ 사진 촬영할 때 아니 사회 생활에서도 삐딱하게 딴 짓하는 사람이 꼭 한명씩은 있다. ⓒ 2008 한국의산천  

 

암벽등반의 첫번째로 해야 할 일은 안전을 위한 자기확보와 등반자 확보이다. 이것이 원칙이며 그렇게 해야만 한다. 

암벽 등반이란 떨어질 수 있다는 전제하에 확보물에 고정하고 후등자는 선등자의 빌레이를 하며 등반을 한다.

등반자 확보(자일, 고정확보물) 없이 맨몸으로 등반하는 자는 바위에서 떨어지지 않는 다는 전제하에 등반을 하지만, 목숨을 담보로한 대단히 무모하고 위험한 일이다. 

 

대바위는 수리봉 릿지의 첫 관문으로서 완전한 독립봉으로 수문장처럼 우뚝 솟아 있다. 촛대바위 정상에는 소나무 한 그루가 분재처럼 아름답게 서 있다. 정상에 오른 후 15m 직벽을 하강하면 리지는 슬랩(바위 비탈)으로 이어진다. 오름길의 벽은 수직이며 크렉이 양호하나 별다른 확보물이 없기에 주의해야 하며 프랜드 3호를 설치하고 오르면 안전하다. 푸석바위 및 낙석에 주의해야 한다. 

 

금일에도 우리팀이 릿지 전구간을 종료하고 하산 하던중 이근처에서 사고가 발생하여 소방서 헬기가 공중에서 떠있으며 줄을 내려 환자를 구조하여 이송하는 모습을 목격하였다. 

▲ 우리팀이 지나온 릿지(낙타바위)의 위용 ⓒ 2008 한국의산천     

영원히 시를 못쓰는 시인의 안타까움에 비견해서 영원히 등산 할수없는 산악인의 마음 또한 가슴 아픈일이라면 지금 두다리로 설수있고 걸을 수 있을 때 산을 찾아나서는게 지금 내가 차려야 할 행위가 아니던가? 그래서 살아있음을 확인하기 위해 눈 내린 산의 정상에 서서 겨울 바람과 마주하고 섰을 때 비로소 참다운 자신을 발견하고 세파에 찌든 정신을 벗겨 낼것이다.  

암벽 빙벽 워킹등... 산행은 서로를 믿는 신뢰속에 편안하고 즐거운 산행이 된다. 특히 장비를 다루어야 하는 암벽등반이나 빙벽 등반일 경우에는 풍부한 경험이 있는 자와 파티를 이룬다면 더더욱 힘이 나고 안전 등반이 된다.  

  

▲ 수리봉 릿지의 마지막 구간인 날개코스 오르기 ⓒ 2008 한국의산천  

▲ 활처럼 휜 좁은 테라스를 따라 발걸음을 옮긴다 ⓒ 2008 한국의산천   

▲ 안전을 위하여 중간 확보물 프랜드 3호 하나 설치 ⓒ 2008 한국의산천   

▲ 날개 아래에 걸린 프랜드의 카라비너에 자일을 걸어야 한다. ⓒ 2008 한국의산천    

▲ 자일을 걸고 날개코스 통과  ⓒ 2008 한국의산천   

▲ 날개라고 명명하는 바위 플레이트를 잡고 계속 오르다가 왼쪽으로 이동한다. ⓒ 2008 한국의산천     

   

 

 

▲ 전 구간 안전하게 등반하고 하강하여 단체촬영. ⓒ 2008 한국의산천

안전산행이란 집에까지 안전하게 도착하는것 까지이다.

좌로부터 우관동(한국의산천), 김동진(김동진 성형외과 원장)님, 김재기(강릉재량)님, 우경동(우동동)님, 최명호 (여명)님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