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月의 유혹
김 용호
곡마단 트럼펫 소리에
탑은 더 높아만 가고
유유히
젖빛 구름이 흐르는
산봉우리
분수인 양 쳐오르는 가슴을
네게 맡기고, 사양(斜陽)에 서면
풍겨오는 것
아기자기한 라일락 향기
계절이 부푸는 이 교차점에서
청춘은 함초롬히 젖어나고
넌 이브인가
푸른 유혹이 깃들여
감미롭게 핀
황홀한
오월
오월의 노래
4월은 가고 꽃은 피는데 그님 오지 않고 그리운 날 또다시 찾아온 5월의 편지
철새따라 멀리 갔던 그 님의 편지는 그리운 날 또 다시 찾아와 나의 마음 달래 주네
봄여름 가고 꽃잎 떨어지면 철새 떠나가고 봄이 오면 또 다시 찾아올 5월의 편지
철새따라 멀리 갔던 그 님의 편지는 그리운 날 또 다시 찾아와 나의 마음 달래 주네
철새따라 멀리 갔던 그 님의 편지는 그리운 날 또 다시 찾아와 나의 마음 달래 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