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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남산 한옥마을

by 한국의산천 2006. 12. 17.

남산 한옥마을 

답사 [2006. 12. 17. 르포라이터  한국의산천  우관동]

 

송이 송이 하얀 눈송이가 내린다.

눈은 과거로 돌아가게 해주는 타임머신이다.

좁은 골목길에서 눈 사람을 만들고, 눈 싸움을 하며 놀던 어린 시절로 돌아 간다.  

 

눈 덮힌 설원을 보면 닥터 지바고와 라라의 사랑이야기가 떠오른다. 

최인호 원작 소설 "겨울 나그네"의 주인공 민우와 다혜가 아니더라도, 인생의 바닥 생활을 하던  "삼포로 가는 길"의 주인공들처럼 눈 덮힌 벌판에서 눈싸움을 하지 못할 망정, 눈이 내리는 날에는 길을 떠나야 한다. 그리고 얼음장 위로 눈 덮힌 한강을 걸어가며 스스로의 길을 가는 "별들의 고향" 경아를 다시 떠올려 본다.

 

 ▲  서울역 풍경 ⓒ 2006 한국의산천 

서울역에서 퇴계로를 따라 들어가면서 한국의 집 옆으로 들어가면 남산 한옥 마을이 나온다.

 

 ▲  한옥마을 정문 ⓒ 2006 한국의산천 

한옥마을 입장료는 없으나 주차비는 받는다(주차장은 협소하다)

 

 ▲  한옥마을 입구의 절ⓒ 2006 한국의산천 

 

 ▲  누각과 연못ⓒ 2006 한국의산천  

 

한해가 저무는 12월이다.

연말이면 그리 흔하게 오가던 연하장도 이제는 컴퓨터라는 문명의 이기로 인하여 보기가 힘들게 되었다.

연하장...

요즘은 보기 힘든 연하장, 그런 느낌이 드는 풍경이다. 

 

 ▲  아무도 가지 않은 길ⓒ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남산 자락의 필동에는 1993년부터 1997년까지 4년여간의 공사끝에 전통정원과 전통한옥 다섯채를 복원하여 놓고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다섯채의 가옥은 순정효황후 윤씨 친가, 해풍 부원군 윤택영댁 재실, 부마도위 박영효 가옥, 오위장 김춘영 가옥, 도편수 이승업 가옥이며 전통공예관에서는 도자공예외 각종 공예품을 상설 전시한다.

남산골 전통정원내에는 정자.연못등을 복원하여 도심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또한 박영효 가옥에서는 전통혼례마당이 펼쳐지기도 한다.

 

 ⓒ 2006 한국의산천 

 

 ▲  장독대와 소담스런 눈이 쌓인 장독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옛 복식과 옛모습이 그대로 재연되어있다.  ⓒ 2006 한국의산천 

 

 ▲  타임 캡슐장으로 올라 가는 길ⓒ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흰 눈 내리는 날

 

             詩 이해인 
           
흰 눈 내리는 날
밤새 깨어 있던
겨울나무 한 그루
창을 열고 들어와
내게 말하네 

 

맑게 살려면
가끔은 울어야 하지만
외롭다는 말은
함부로 내뱉지 말라고 

 

사랑하는 일에도
자주 마음이 닫히고
꽁해지는 나에게
나보다 나이 많은 나무가
또 말하네 

 

하늘을 보려면 마음을 넓혀야지
별을 보려면 희망도 높여야지 

 

이름 없는 슬픔의 병으로
퉁퉁 부어 있는 나에게
어느새 연인이 된 나무는
자기도 춥고 아프면서
나를 위로하네 

 

흰 눈 속에
내 죄를 묻고
모든 것을 용서해 주겠다고
나의 나무는 또 말하네
참을성이 너무 많아
나를 주눅들게 하는
겨울나무 한 그루...

 

 ▲  눈에 익은 정겨운 모습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 마포대교를 건너 여의도로...ⓒ 2006 한국의산천 

 

▲ 물왕리 저수지에도 하얀 눈으로 포근히 덮혀있다 ⓒ 2006 한국의산천 


 ⓒ 2006 한국의산천 

눈 내린 들판을 보면 영화 "닥터 지바고"가 그려진다.  창밖으로 보이던 라라를 쫓아가다 지바고는 ....

 

 

  ▲ 평화로운 눈덮힌 산천 ⓒ 2006 한국의산천 

눈 덮힌 설원을 보면 지바고와 라라의 사랑이야기가 떠오른다.

  

 

 

한옥마을 입장료 무료

개관시간 

11월~3월 :  09:00 ~ 18:00  

4,5,9,10월 : 09:00 ~ 19:00
6월~8월 :   09:00 ~ 20:00
매주 화요일 휴관 (단, 전통정원은 개방)

주차시설 (주차장 약 200평)

자체 주차장이 없어 자가운전자들의 이용 불편하므로 가능한 대중교통 이용 적극 권장 (주차료 10분에 500원) 

 ▲ 초하의 연못 풍경 (2006. 5월 촬영) ⓒ 2006 한국의산천 

 

클릭 ■☞ 초여름 남산 한옥마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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