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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박종인기자3

화성에 행차한 정조 [박종인의 땅의 歷史] 284. 사도세자 아들 정조가 은폐해버린 기록들 화성에 행차한 정조 “내 아버지처럼 군복을 입고 산성에 올랐느니라” [박종인의 땅의 歷史] 283. 노론을 떨게한 정조의 한마디 “난 사도세자의 아들이니라” 금등지서의 비밀과 융건릉 경기도 팔달산 수원화성에 있는 화성장대. 장대는 군사작전을 지휘하는 사령부다. 정조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사도세자가 묻힌 현륭원(현 융릉)에 참배한 뒤 화성장대에서 야간 군사훈련을 지휘했다. 많은 의혹 속에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는 아들 정조에 의해 상당량의 사료가 왜곡되거나 삭제되고, ‘무사 기질과 현명함을 갖춘’ 군주로 변신했다. 현륭원 참배길에 정조는 ‘그 아버지를 기억하기 위해’ 어김없이 군복을 입고 말에 올랐다. /박종인 박종인 선임기.. 2021. 12. 15.
[박종인의 땅의 歷史] 봉원사에 숨은 비밀 정말 추사는 名筆 이광사 현판을 떼버리라고 했을까 [박종인의 땅의 歷史] 274. 봉원사에 숨은 비밀② 명필 원교와 추사에 얽힌 왜곡된 전설 전남 해남에 있는 대흥사에도 대웅전 현판인 ‘대웅보전’(사진)은 원교 이광사가 썼고 ‘무량수각’ 현판 글씨는 김정희가 썼다. 서울 봉원사에 가면 두 명필 원교 이광사와 추사 김정희 글씨를 볼 수 있다. 대웅전 현판은 이광사, 대방(大房)에 있는 현판 두 개는 김정희 글씨다. 세간에서는 제주 유배길에서 대흥사에 들른 김정희가 초의선사에게 이광사 글씨를 깎아내리며 떼라고 했다가 유배 후 성숙해진 마음으로 그 글씨를 다시 걸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전혀 근거가 없다. /김영근 기자 박종인 선임기자 입력 2021.09.29 03:00 서울 봉원사는 원래 지금 연세대 .. 2021. 9. 29.
[박종인의 땅의 歷史] 서산 소나무 숲 속에는 봄이 아득하였다 [박종인의 땅의 歷史] 서산 소나무 숲 속에는 봄이 아득하였다 255. 이 땅을 물들인 세 가지 봄 풍경 봄에는 꽃을 즐긴다. 그리고 가을에 열매를 거둔다 - 서산 유기방 고택 수선화./박종인 박종인 선임기자 입력 2021.04.14 03:00 | 수정 2021.04.14 03:00 실용주의 학자 홍만선(1643~1715)이 봄을 즐기는 방법은 냉정했다. 그에게 꽃과 봄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었다. ‘땅에 맞게 나무를 두루 많이 심는다(隨地所宜 雜植樹木·수지소의 잡식수목). 그러면 봄에는 꽃을 즐기고 여름에는 그늘을 즐기며 가을에는 그 열매를 먹는다. 또 나무가 크게 자라 재목이 되고 쓰임이 되니 꽃과 그늘과 열매와 재목이 모두 여기에서 나온다(春則賞花 夏則蔭涼 秋則食實 以至材木器用 亦皆取資於是·춘즉상.. 2021.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