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등산여행

김포 초지대교 강화도 강화대교 라이딩

한국의산천 2020. 4. 26. 20:58

하늘색 파란 일요일

강화도 라이딩

김포 대명항에 주차

초지대교를 건너서 염하해안을 따라서 강화대교를 건너서 대명항으로 원점회기 라이딩.

 

 

 

봄 길​

         -  정  호  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나는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

 

 

▲ 왼쪽부터 애식님 / 운산의 봄님 /  따듯한 가슴님 / 한국의산천  

 

봄날

            - 김용택

나 찾다가

텃 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 꽃 보러 간 줄 알아라

 

 

바다가 강처럼 좁고 길게 흐르는 염하강을 따라서 한바퀴 원점회기 라이딩

※ 대명항 ~초지대교 ~초지진~강화대교~ 덕포진~대명항 약 35km

 

 

 

 

 

'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세상의 길들은 몸 속으로 흘러 들어온다.

 

땅 위의 모든 길을 다 갈 수 없고

땅 위의 모든 산맥을 다 넘을 수 없다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아가는 일은 복되다’.

 

 

▲ 초지대교를 건너 강화도 들어가기

 

애초에 예정된 삶은 없다

인생은 살면서 부단히 선택되고 포기하는 일을 반복한다

그 궤적들이 모여 지나고 나면 당연한 결과로 자리를 굳혀갈 뿐이다  

 

 

 

 

 

가는 데까지 가거라

가다가 막히면

앉아서 쉬거라

 ​

쉬다보면

보이리

길이


<당부 - 김규동>

 

 

 

"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나도 후회는 있다

그러나 좋았던 나뻤던 때던 내게 고통스러웠던 날이나 행복했던 날이나 

내 인생의 단 하루도 다른 누군가의 최고의 날과 결코 바꾸지 않겠습니다" -존 매케인

 

나의 하루 하루도 늘 그렇게 소중한 날이기를 바란다

 

 

 

 

왜 우리는 늘 무언가가 사라진 후에야 비로소 그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일까.

긴 여행을 떠났을 때 집이 소중해지는 것처럼, 눈앞의 시간이 흘러가버린 후에야 후회를 하는 것처럼. 내겐 사랑도 그렇게 왔다.

사랑이란 걸 알았을 때 내 사랑은 이미 떠나고 없었다. 그것이 사랑이었구나 

살다보면 겪고 싶지 않은 사랑의 아픔도 있었겠지만 늘 그렇게 사랑은 예기치 않게 우리 삶에 다가오고 또 멀어져간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삶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랑에는 끝이 없다. 

영원한 것은 없다지만 사랑의 가치는 영원하다. 지금도...

 

 

 

 

 

 

 

 

 

 

 

 

 

 

 

그대 오늘은 어느곳을 서성거리는가

                                        

                                -  백 창 우

 

그대 오늘은 어느곳을 서성거리는가

그대 오늘은 또 어느 곳을 서성거리는가
꾸부정한 모습으로 세상 어느 곳을 기웃거리는가
 

늘 어디론가 떠날 채비를 하는 그대
그대가 찾는 건 무엇인가

한낮에도 잠이 덜 깬 듯
무겁게 걸어가는 그대 뒷모습을 보면
그대는 참 쓸쓸한 사내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들고 다니는
그대의 낡은 가방 속엔 뭐가 들었을까
소주 몇 잔 비운 새벽엔
무척이나 사람을 그리워하는 그대

가끔씩은 그대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다
 

그대 눈 속에 펼쳐진 하늘
그대 가슴 속에 흐르는 강물
바람인가,
그대는 이 세상을 지나는 바람인가...

 

 

 

 

 

 

 

 

 

 

 

 

 

 

 

 

 

 

 

 

 

 

 

 

 

그대 눈 속에 펼쳐진 하늘
그대 가슴 속에 흐르는 강물
바람인가,
그대는 이 세상을 지나는 바람인가...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