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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자전거여행4

봄맞이 아라뱃길 라이딩 봄맞이 아라뱃길 라이딩 봄기운이 완연한 토요 라이딩 자전거 바퀴에 공기를 가득 넣고 다시 길을 나선다 팽팽한 바퀴는 길을 깊이 밀어낸다 바퀴가 길을 밀면 길이 바퀴를 밀고, 바퀴를 미는 힘이 허벅지에 감긴다. 몸속의 길은 세상의 길과 이어지면서 자전거는 앞으로 나아간다. 길은 멀거나 가깝지 않았고 다만 벋어 있었는데, 기진한 몸속의 오지에서 새 힘은 돋았다 겨우내 긴 휴식 후 다시 잡는 자전거 핸들이기에 집에서 왕복 50km 여유를 가지고 가볍게 다녀왔다. 은퇴 후 가장 사랑받는 남편은? 1. 노후 준비 잘해둔 남편, 2. 요리 잘하는 남편, 3. 아내 말 잘 듣는 남편이 아니라 ‘집에 없는 남편”이라고 한다. 별 재주가 없는 나로서는 내가 할 수 있는것은 오직 3번 아침에 눈뜨면 무조건 탈출이다. (이.. 2023. 2. 11.
아라뱃길 라이딩 아라뱃길 라이딩 토요일 아침 비가 그치기에 잠잘것과 먹거리를 조금 싸들고 집을 나선다 '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세상의 길들은 몸 속으로 흘러 들어온다. 땅 위의 모든 길을 다 갈 수 없고 땅 위의 모든 산맥을 다 넘을 수 없다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아가는 일은 복되다’. “구르는 바퀴 위에서, 바퀴를 굴리는 몸은 체인이 매개하는 구동축을 따라서 길 위로 퍼져나간다. 몸 앞의 길이 몸 안의 길로 흘러 들어왔다가 몸 뒤의 길로 빠져나갈 때, 바퀴를 굴려서 가는 사람은 몸이 곧 길임을 안다.” 자전거 여행 - 김훈- ‘신비'라는 말은 머뭇거려지지만, 기진한 삶 속에도 신비는 있다. 오르막길 체인의 끊어질 듯한 마디마디에서, 기어의 톱니에서, 뒷바퀴 구동축 베어링에서, 생의 신비는 반짝이면서 부.. 2021. 7. 11.
모란동백 봄을 시기하듯 꽃샘바람의 맹위가 대단한 오늘, 그 바람속에서 봄꽃은 핀다 [ 2011 · 3 · 22 · 봄 바람부는 화요일 · 한국의산천 ] 봄에는 꽃이 피네 산에도 꽃이 피네 ▲ 산수유 ⓒ 2011 한국의산천 [바람의노래] 모란동백 - 작사 작곡 노래 이제하 李祭夏씨는 1998년에 "빈 들판"이라는 CD를.. 2011. 3. 22.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사람은 달린다 [바람의 노래] 제목 : 지리산 오카리나 땅 위의 모든 길을 다 갈 수 없고 땅 위의 모든 산맥을 다 넘을 수 없다 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아가는 일은 복되다 하늘은 파랗고 높기만한 가을날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사람은 달린다 우리는 달리기 위해서 태어났다. 달리면서 우리는 행복.. 2010.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