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1 금덩이를 두르고 헤엄칠 수 있을까 [한현우의 미세한 풍경] 금덩이를 두르고 헤엄칠 수 있을까 산속 홀로 사는 이들 다룬 TV 프로 보니… 다양한 나무 수액 ‘눈길’ 無欲·순수의 물 마시는 모습에 경쟁·쾌락의 물 마셔온 길 돌아보니 욕망에 먹힌 삶은 금띠 두르고 물에 빠진 듯 그 무게로 가라앉을 뿐 한현우 문화전문기자 / 입력 2021.12.16 03:00 깊은 산 속에서 혼자 사는 사람들을 찾아가는 TV 프로그램에 한동안 빠져 있었다. 과도한 연출이 거슬릴 때도 있고 인터뷰가 밋밋할 때도 있지만, 수도도 전기도 없는 오지에서 어떻게 사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다. 그들 중 상당수는 암을 비롯한 몹쓸 병을 얻은 뒤 산에 들어가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이었다. 항암 치료를 거부하고 죽으러 산에 들어왔다가 완치됐다는 사람, 직장암에 걸려 직장.. 2021. 1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