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송준호3

요델버트레스 요델의 안종섭 선배와 말이없고 늘 빙그레 웃으시기만 하는 종득이 형(제일 아래 사진 참고)이 오셨기에 가까운 호프집에서 산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종득이 형에 대한 기사가 있기에 올려봅니다. 아직도 열정적으로 산행을 하는 선배님들을 보면 후배로서 내 스스로가 참으로 왜소해짐을 느낀다. 멋진 老兵들... "술잔을 높이 우정은 더 높이” ◇ 우향 레이벡 크랙을 오르는 김한경씨와 김형욱씨. “술잔을 높이, 우정은 더 높이, 요델! 요델! 나가자!” 할머니 집에 당도한 요델의 전사들은 오래된 리더 나경봉의 선창에 따라 함께 소리쳤다. 깡마른 외모와 달리 그의 목소리는 우렁차고 당당했다. 푸르렀던 시절이 다시 떠오른 것인지 그의 외침은 북아시아의 거친 땅을 떠나 베링 해를 건너 황량한 대지와 더불어 사는 법.. 2008. 10. 21.
설악산 토왕성폭포 설악산 토왕성폭포 제 12회 빙벽 등반대회 2008년 2월 2~3일 [2008.2.2~3.(토·일요일) 토왕성 폭포 등산로가 열리던 날. 토요일은 경포대에서 자고 다음날 설악산으로 이동. 토왕성 폭포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비법정등산로이기에 산행이 불가한 지역이나, 이번 토왕성 빙벽대회가 열리는 2008년 2월2~3일 한하여 임시로 개방되었습니다. 16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4,000여명의 등산 동호인이 다녀갔습니다. 1977년은 대한민국 산악계의 커다란 빅뉴스가 있었다. 1977년 1월12일 토왕성 폭포가 초등되었으며,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봉이 1977년 9월15일('산악인의 날'로 선포) 등정이 이루어졌다. 토왕성폭이 초등된 지 30년(1977년 초등), 그동안 수많은 등반이 이루어졌지만.. 2008. 2. 4.
하얀 빙벽 위에 울던 표범 송준호 박인식 著 '사람의 산' (1985년 9월 발행) 하얀 빙벽 위에 울던 표범. 송준호 傳 ▲ 박인식 著 '사람의 산' ⓒ2008 한국의산천 하얀 빙벽 위에 울던 표범 - 송 준호 傳 송준호 1973년 1월 2일 설악산 토왕성 폭포 상단 단독등반 중 추락사 1. 설악은 너무나 많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솜다리꽃, 박새품, 둥굴레, 함박꽃, 전나무, 아! 자작나무, 설악골, 용소골, 토막골, 잦은바위골, 곰골, 그리고 대청의 바람과 구름 그리고 동해까지…… 거기에다 설악시를 가지고 있고 또 설악가라는 노래까지 가지고 있다. 설악의 노래는 슬픈노래다. 아니, 서럽도록 아름다운 노래다. “너와 나 다정하게 걷던 계곡길, 저 높은 봉우리에 폭풍우칠 적에….” 그설악의 가을에 산친구는 죽었다. 죽은 친구를 설악.. 2008.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