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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류시화10

늘 혹은 때때로 조병화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늘, 혹은 때때로 그리워 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인생다운 일인가 그로 인하여 적적히 비어 있는 이 인생을 가득히 채워 가며 살아갈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春 夏 秋 冬 춘하추동 사시사철 언제나 Everyday 늘 혹은 때때로 - 조 병 화 때때로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생기(生氣)로운 일인가 늘, 혹은 때때로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카랑 카랑 세상(世上)을 떠나는 시간(時間)들 속에서 늘, 혹은 때때로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인생(人生)다운 일인가 그로 인(因)하여 적적(寂寂)이 비어있는 이 인생(人生)을 가득히 채워 나갈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가까이 ,멀리, 때로는 아주 멀리 보이지 않는 그곳.. 2022. 12. 10.
영종도 마지막 남은 늘목염전 늙목염전 소금창고 잊혀지고 없어지는것에 대한 아쉬움 영종도의 염전과 소금창고 찾아보기 201602 한국의산천 내가 중학교 시절에는 영종도가 온통 염전밭이었다 그러나 고등학교 진학할 무렵부터 뚝방을 쌓으며 영종도와 용유도 을왕리가 어렴픗이 이어지는 길이 생겼다 그렇게 뚝방이 쌓이고 이어지며 영종도와 용유도 을왕리쪽이 연결되고 한참 후에 매립을 더 보강하여 지금의 인천공항이 생긴것이다 지금은 희미한 흔적만 남은 세월의 파도에 씻겨나간 소금밭, 고달픈 영종사람들 밥그릇이었다 ▲ 뻘밭이라 글씨가 잘 안써지네 ⓒ 2016 한국의산천 소금 - 류시화- 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이 바다의 아픔이란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떨어져내릴 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 2016. 2. 25.
[바람의노래]Don't forget to remember [바람의노래] Don't forget to remember ▲ 가시고기처럼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소금창고 ⓒ 2010 한국의산천 너른 들판에 가시고기처럼 앙상한 기둥만 남은채 서있는 소금창고 그곳에는 수없이 많은 바람이 지나간 세월의 길이 있다. 빈집을 무시로 드나드는 바람처럼 나는 오늘도 그렇게 이곳을 스쳐간.. 2010. 11. 12.
누구든 떠나갈 때는 -류시화- 한 해가 서서히 저문다 지나가는 세월속에 남는것은 아쉬움 뿐... -한국의산천- ▲ 한강의 일출 2009년 12월 17일 ⓒ 2009 한국의산천 ▲ 한강의 일몰 ⓒ 2009 한국의산천 Evening bells Evening bells, evening bells, How many a story you've got to tell of youth and home and that sweet time. When last I heard your soothing chime. Those lovely days they.. 2009. 12. 16.
휴 ~ 휴 (休) [2009 · 9 · 6 · 일요일 · 맑음 · 한국의산천] 음악 10曲이 들어있습니다. 음악 골라서 듣기. 위의 ↑LIST 클릭하세요 휴일...잔차를 타고 다니며 만난, 休日을 즐기는 여러가지 모습들 ▲ 오늘 라이딩 총거리 88.78km ⓒ 2009 한국의산천 오전에 나와서 해질 녁에 집에 들어 왔다. 잔차를 타면 밥먹.. 2009. 9. 6.
This too shall pass away! 이것 역시 지나 가리라 지혜로운 솔로몬의 시구 하나‘이 또한 지나가리니 Hoc quoque transibit.’ This too shall pass away이것 역시 지나 가리라.... When some great sorrow, like a mighty river,Flows through your life with peace-destroying powerAnd dearest things are swept from sight forever,Say to your heart each trying hour:"This, too, shall pass away." 유대교 경전 .. 2009. 5. 29.
소금창고 소금창고 [답사·사진 2008.1.16.영하 9도.] [바람의 노래] 세월 그것은 바람 소금창고 낡은 지붕위로 펼쳐진 파란하늘 ⓒ2008 한국의산천 출근길에 차창으로 보이는 하늘이 유난히 파랗다. 고속도로 월곳 IC에서 나와서 소래 염전 자리로 차를 돌렸다. 그건 순전히 오랫만에 보는 파란하늘 탓이었다. ▲ 물이 흐르던 갯골에는 갈대가 무성하다 ⓒ2008 한국의산천 ▲ 바람의 통로가 되어버린 소금창고 ⓒ2008 한국의산천 ▲ 소금을 일구던 땅에 나뭇가지로 한귀절을 썼다. ⓒ 2008 한국의산천 ▲ 이제는 비릿한 바닷내음 조차 사라진 소래염전 소금창고 ⓒ 2008 한국의산천 학교를 졸업하는 식장에서 교장선생님은 말씀하셨다."여러분은 사회에 나가서 빛과 소금이 되십시요" 동물에게 소금은 생리적으로 필요 불가.. 2008. 1. 16.
누구든 떠나갈 때는 ▲ 이제 가을의 흔적은 다 쓸려가고 ⓒ 2007 한국의산천 ▲ 가을의 흔적. 호숫가에 핀 갈대. ⓒ 2007 한국의산천 누구나 떠나갈 때는 -류시화-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날이 흐린 날을 피해서 가자 봄이 아니라도 저 빛 눈부셔 하며 가자 누구든 떠나갈 때는 우리 함께 부르던 노래 우리 나누었던 .. 2007. 11. 23.
소래염전 하늘에는 회색 구름이 가득하고 바람이 심상치 않다. 그리 춥지 않았던 겨울 그 겨울의 끝자락을 놓기가 못내 아쉬운지 꽃샘추위가 대단하다.  소래 염전  [2007. 3. 7일.토요일 아침 파나소닉 LC1 (28~90mm)장소 : 소래 염전 학습원    ⓒ2007 한국의산천  ⓒ2007 한국의산천  ⓒ2007 한국의산천 곰섬 건너기 직전  물이 차차 무거워지며 다른 칸들로 쫓겨다니다 드디어 소금이 되는 염전이 있다. 산다는 것은 스스로든 억지로든 칸 옮겨 다님, 누군가 되돌아가지 못하게 제때마다 물꼬를 막는다. 자세히 보면 시간에도 칸들이 쳐 있다. 마지막 칸이 허옇다. -황동규의 소유언시 中-    ⓒ2007 한국의산천 산다는 것은 스스로든 억지로든 칸 옮겨 다님, .. 2007. 3. 10.
군 입대, 이등병의 편지 친구의 아들이 군입대 한다. 전우들과 잘 어울리고, 몸 건강히 잘 댕겨 오거라... 가기 싫어도 가야 하는 곳 더 있고 싶어도 나와야 하는 곳. 내가 군 입대 하던 날이 떠오른다. 1977년 7월 11일 이것도 비가 와서 늦춰진 입영날짜다. 공설운동장에서 모인 후 4열 종대로 줄을 세운 후 4명씩 어깨동무를 하게.. 2006.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