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푸드칼럼리스트1 ‘초겨울의 맛’ 문어, ‘초겨울의 맛’ 문어, 삶아내면 달고 향기로운 붉은 꽃이 활짝 핀다 [김민경 ‘맛 이야기’]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입력2022-11-27 10:00:02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 댓글 쓰기 읽기 설정 인쇄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0 2022년 12월 호 ‘초겨울의 맛’ 문어, 삶아내면 달고 향기로운 붉은 꽃이 활짝 핀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아빠는 나를 데리고 가락시장에 장을 보러 다녔다. 제사도 잦고, 손님도 많이 치르고, 할머니도 가까이 계셔서 엄마는 항상 사야할 것이 많았다. 그 중에도 제대로 못 골라오더라고 먹는 데 지장이 없는 품목들이 아빠와 나의 심부름거리로 주어졌다. 예를 들면, 박스로 구입해야 싼 과일이나 제철을 맞아 맛이 좋을 수밖에 없는 깍지콩, 땅콩, 밤 같은 것들이다. 아빠.. 2022. 1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