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계나루 목계장터 목계 야영장

목계나루 목계장터 목계 야영장

[2025 ·7· 5 · 토요일 (맑음)  한국의산천

서울과 강원·충청지방 간의 수송물자 나르는 배와 뗏목이 휴식하던 목계나루, 예전엔 객주집도 많았던 이곳

떼꾼들로 흥청거리던 그 시절의 영화는 모두 어디로 사라졌는가.

시인 신경림이 쓴 ‘목계장터’마저 없었더라면 ‘목계’라는 지명이 우리들의 입에 오르내릴 까닭을 잃어버렸을지도 모른다.

정약용이 쓴 글 중 한강 가에서 살기 좋은 몇 곳을 꼽은 것이 있다.
청담(淸潭) 이중환(1690~1752)이 쓴 ‘택리지’를 읽고 쓴 발(跋)이 그것이다.
그 자신도 한강에 잇대어 있는 소내(苕川)에 살지만 그곳은 오로지 풍광만이 아름다울 뿐 생활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곳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강에서는 춘천의 천포(泉浦)와 지금의 설악면 일대인 미원(迷源), 그리고 남한강에서는 여주의 백애(白厓)와 충주의 목계를 꼽았다.

산이 뒤를 막았는가 하면 앞으로는 여울소리 아름다운 강이 흐르고 큰 배가 닿을 수 있는 마지막 나루터였기에 장터는 언제나 북적거렸으니 그 아니 좋았겠는가.

저 멀리 강물처럼 시간이 흐른다

가장 젊고 아름다운 시간부터 늙기 시작하고

흥한것은 쇠하고 소멸하고, 만나면 헤어지고

오랫동안 합해져 있으면 다시 나누어지고 나누어져서 또 오래되면 반드시 하나로 합쳐진 것이 하늘의 이치.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련가 하노라

목계나루에 세워진 시인 신경림의 시비

신경림(申庚林, 충북 충주 노은. 1936년 4월 6일~2024년 5월 22일 향년 89세)

요즘도 가끔 만나서 한잔 하는 친구들 중에 충주에 살던 친구가 있었어

그 친구 만나러 충주에 가서 친구들 모여서 하루 묵으며 놀다가곤 했던 곳

친구들과 모여 즐기던 그 젊은 날의 추억

그리움은 흐르는 강물처럼 흐르고
그리움은 저 하늘의 뭉개구름처럼 피어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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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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