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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유명산 1 사진찾아가세요

by 한국의산천 2014. 1. 1.

유명산 1

2014년 1월 1일 862m 유명산에 오르다  

 

산 정상에 오를 즈음에 폭탄(?)같은 눈이 내리네요

길위의 빙판과 주먹만한 눈송이가 시야를 가려도 미끄러지고 엎어지며 유명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눈이 없다면 자전거를 타고 거친호흡을 하며 오를 수있는 길을 눈으로 인하여 끌바가 많았던 라이딩이었습니다

 

유명산 2 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15605869

유명산 3 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15605868

 

 

▲ 유명산 정상에서 (본래 이름은 마유산이다) ⓒ 2014 한국의산천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옥천면의 경계에 위치한 유명산(有明山·861m)의 본래 이름은 말이 노닌다는 뜻을 가진 마유산(馬遊山)이다.

<동국여지승람>이나 <대동여지도>에는 분명하게 '마유산'이라 적고 있으며, <산경표>에서도 '마유산'이란 이름과 함께 '楊根 北 二十里'라는 설명이 있다.

 

  정상 부근의 드넓은 초원에서 말을 길렀다 하여 마유산이라 불렸다는 이 산이 '유명산'이란 새 이름을 걸친것은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니다. 널리 알려진 대로 1973년 엠포르산악회의 국토 중앙 자오선종주로부터 비롯된 것이니 고작 40여 년이 흘렀을 뿐이다.

 

 

 

  1973년 12월 <산악인> 창간호에 "자오선 따라 428km, 국토 중앙 자오선 종주운행"이란 제목으로 실린 엠포르산악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72년 세천(細川)에서 순천까지 1차 종주에 이어, 2차 73년 가평을 출발하여 세천까지 종주한 기록이 있다. 당시 이들은 동경 127도 30분을 따라 국토를 종주하고 통일 후에는 3차 함흥에서 가평까지, 4차 후주고읍에서 함흥까지 등 북한지역까지 총연장 764km의 자오선 종주를 이어갈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박동준 대장을 비롯하여 김지련 부대장, 정춘길, 이건일, 최정국, 유용주, 이길원, 최동국 대원으로 종주대가 구성되었고, 한국일보 김운영 기자가 취재를 담당했다.
진유명씨(晉有明·당시 27세)는 73년 2차 종주에 참가했던 대원이었다. 당시 이들의 종주기는 일간스포츠에 매주 연재되었는데 이때 이름을 알 수 없었던 이 산을 홍일점 대원이던 진유명씨의 이름을 따 '유명산'이라 칭한 것이 지금까지 이 산의 이름으로 굳어져 이어졌다.


  자오선종주 당시 마을 주민들은 이 산을 그저 앞산이나 뒷산 정도로 불렀다고 한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토록 울창한 숲과 깊은 계곡, 수려한 조망을 지닌 산이 아무 이름도 없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안타까웠던 종주대가 산의 이름을 지어 발표한 것이다.

 

  당시 종주대의 운행대장을 맡았던 김지련씨(작고)는 74년 1월호 <산악인>지에 ‘유명산과 마유산’이란 제목의 글을 기고했는데 이 글에서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름 모를 866봉은 우리 여성대원 진유명의 이름을 따서 종주대장의 직권으로 유명산이라 명명하기로 했다. -73. 3. 11 국토중앙자오선종주대 일지에서"

 

 

 

아직 도래하지 않은 더 좋은 날을 기다리며 길을 떠난다.
여행이란 무시로 빈집을 드나드는 바람처럼 그렇게 떠나는 것이다.

길은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며, 마음의 길을 마음 밖으로 밀어내어

세상의 길과 맞닿게 해서 마음과 세상이 한줄로 이어지는 자리에서 삶의 길은 열린다.

 

 

▲ 유명산으로 가기위해 양평군 옥천면으로 이동중에 양수리 부군에서 만난 장엄한 새해 일출 ⓒ 2014 한국의산천  

 

 

 

 

 

 

 

 

▲ 양평 두물머리에서 ⓒ 2014 한국의산천  

새해 첫날 아침 붉고 장엄한 일출을 보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새로운 해를 맞았습니다

 

"당신의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충분히 다가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버트 카파(Capa·1913~1954)

아마추어는 피사체가 무서워서 가까이 다가서지 못하며, 프로는 피사체가 무서워 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선다고 한다.

 

 

 

 

▲ 왼쪽부터 미카엘님/ 흰구름님 / LA조님 / 강화도령님 / 한국의산천  -5명 - ⓒ 2014 한국의산천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날들은 아직 우리가 살지 않은 날들이다." -빅토르 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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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강산 (신중현과 뮤직파워 1980년작) - 신중현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와 부푸는 내 마음.
나뭇잎 푸르게, 강물도 푸르게, 아름다운 이 곳에 내가 있고, 네가 있네.
손잡고 가보자 달려보자 저 광야로. 우리들 모여서 말해보자 새 희망을.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와 부푸는 내 마음.
 

우리는 이 땅 위에,우리는 태어나고 아름다운 이 곳에, 자랑스런 이 곳에, 살리라.
찬란하게 빛나는 붉은 태양이 비추고, 하얀 물결 넘치는 저 바다와 함께 있네.
그 얼마나 좋은가 우리 사는 이곳에, 사랑하는 그대와 노래하리.

노래 불러요 아름다운 노래를, 노래 불러요 아름다운 노래를. 

노래 불러요 아름다운 노래를, 노래 불러요 아름다운 노래를.

 

오늘도 너를 만나러 가야지, 말해야지, 먼훗날에 너와 나 살고지고,
영원한 이 곳에 우리의 새 꿈을 만들어 보~고~파.
봄, 여름이 지나면 가을,겨울이 온다네. 아름다운 강산.
너의 마음은 나의 마음, 나의 마음은 너의 마음 너와 나는 한 마음, 너와 나.
우리 영원히 영원히, 사랑은 영원히 영원히, 우리 모두다 모두다 끝없이 다정해.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와 부푸는 내 마음.
우리는 이 땅 위에,우리는 태어나고 아름다운 이 곳에, 자랑스런 이 곳에, 살리라.

우리는 이 땅 위에,우리는 태어나고 아름다운 이 곳에, 자랑스런 이 곳에, 살리라.

 

 

겨울 사랑

                          - 문정희​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그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아 소리치며 소리치며

올라붙은 끝에

멍든 정강이를 어루만지며

 

지긋이 눈을 감는날,

산은 정말 거기 있는 것일까.

 

진실로 너에게 이르기 위하여
나는 이 삭막한 공허로 되돌아서야 한다.

 

 

 

 

 

 

 

 

 

 

 

 

 

 

 

 

 

 

 

 

 

 

 

 

 

 

 

 

▲ 눈이 하늘에서 내리는 것이 아니고 옆에서 옆으로 날리는것이다 적어도 이곳 유명산에서는 말이다 ⓒ 2014 한국의산천

 

 

 

 

 

 

 

하늬바람에 새떼가 떨어지듯

황량한 하늘가에 나무 한 그루

벗을 것 다 벗고도 거기

눈 감고 의지할 산이 잇듯이

내게는

산이 있다.

 

여우 눈물 짜내는 황홀한 추위 속

가지 끝에 아려오는 겨울맛도

지금이 한창이다.

 

눈이 가닿는 데까지

허옇게 눈 덮혀 시퍼런 雪溪

어둡기 전에 이 골을 빠져나야 할텐데

눈에 눈물 눈이 묻어 눈물

땀까지 범벅되어 허우적이며 고꾸라지며

가도 가도 제자리 정신없구나. -章湖- 

 

 

 

 

 

 

 

 

 

 

 

 

▲ 정상을 향해 갈수록 눈은 더욱 많이 내리고 바람도 세게 불었습니다 ⓒ 2014 한국의산천

자전거를 끌고 가려니 방한화 아라쪽에 클릿부분에는 눈이 뭉치는 스노우 볼 현상이 생겨서 걷기도 어렵고 잠시 잠시 자전거에 올라타도 클릿이 체결이 안되는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 눈보라는 더욱 거세지지만 유명산 정상을 향하여 올라 갑니다 ⓒ 2014 한국의산천  

 

 

 

 

 

눈산에서

                   - 김 장 호-

 

눈이 내리고 있다

무주공산, 어둑한 하늘 아래. 
시나브로 시나브로 내려 쌓이는 눈에

나무들도 무릎까지 빠져
움죽을 못한다.

 

이따금 가지 꺾어지는 소리뿐,

숲속은 적막,지난날 아쉬움도
다가올 두려움도 없다.

 

발소리가 나는데 하고

돌아봐도 나는 없고, 거기

저승 같은 풍경 한 장.

 

이대로 멈추어 서기만 하면

나도 거기 한 그루 나무로 잦아들어

차분한
그림 한 점 완성될 것 같은데,

 

부지런히 부지런히

발을 빼어 옮길 때마다 찰각찰각

돌아가는 환등기의 화면 속에

내가 있다가

없다가…….

 

꿈인가 생신가, 눈발에 가려

여기서는 이제

나무에서 나무가 보이지 않는다. 

눈산에서 

 

 

 

 

 

 

 

 

 

 

 

 

 

 

 

 

▲ 산길 모퉁이에 멋진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전망좋은 멋진 풍경이다.

 

 

 

 

 

 

 

 

 

 

 

 

 

유명산 정상으로 가는길...

계속해서 아래 페이지에 이어집니다

유명산 2 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15605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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