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전시장 같은 용봉산

수석 전시장 같이 바위가 아름다운 홍성 용봉산

 

 

충남 예산군 덕산면과 홍성군 홍북면 경계를 이루는 용봉산(龍鳳山·381m)은 정상이 홍북면에 속한다. 그래서 ‘홍성 용봉산’으로 많이 불린다. 덕산면 방면으로는 용봉산 북릉 상에 수암산(秀岩山·259.4m)이 자리하고 있다.

용봉산은 높이 381m로 높거나 큰 산은 아니나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와 봉우리로 이루어져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릴만큼 아름답다. 정상 북쪽 악귀봉에서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군계(郡界)를 경계로 그 남쪽에는 홍성군에서 관리하는 자연휴양림으로 조성되어 있다. 휴양림 내에는 기암괴석들로 이뤄진 투석봉, 병풍바위, 노적봉 등이 수석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산의 중턱에 백제시대의 고찰 용봉사와 고려시대 불상인 홍성신경리마애석불(보물 355), 미륵석불 등의 문화재가 있고, 예산군 덕산면 쪽에 덕산온천이 있다. 

 

▲ 사조마을 주차장에서 매표소로 가는 길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등산코스는 최영 장군 활터가 있는 능선을 오르거나 용봉사나 병풍바위를 거쳐 오르는 길, 산 남쪽 용봉초등학교에서 미륵불을 지나 오르는 길 등 여러 가지이다. 인근의 장군바위봉(345m)∙악귀봉(369m)∙수암산(260m)을 거쳐 오르는 등산객도 많으며 산행 시간은 4시간 정도이다.
미륵불이 있는 미륵암을 지나 능선에 오르면 오형제바위∙공룡바위∙칼바위 등 기암이 즐비하고 그 바위군을 지나 20분 가량 내려가면 마애석불이 있는 용봉사가 나온다. 정상까지 산행하는 동안 수백장의 한국화를 보듯 시시각각으로 풍경이 바뀌는 것이 용봉산의 특징이다. 이산의 이름은 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 듯한 형상인데서 유래했다.

남방향 중턱과 서편 산록에 완만한 경사가 길게 펼쳐져 있고 요소요소에 소나무 군락이 자연발생적으로 있으며, 장군바위 등 절경과 백제 때 고찰인 용봉사와 보물 제 355호인 마애석불을 비롯한 문화재가 곳곳마다 산재한다. 용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예산의 덕숭산(수덕사), 서산의 가야산, 예당 평야의 시원한 경치도 일품이다.

 

 ▲ 이곳을 지나면 바로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선다.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이곳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직진하면 용봉사에 이른다. 

 

용봉초등학교에서 출발해 용봉사로 내려오는, 산 전체를 돌아보는 등산 코스가 있지만 주차한 곳까지 다시 걸어가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때문에 자가 운전자는 용봉사에서 출발, 마애석불, 악귀봉, 노적봉을 지나 최영장군 활터, 사조마을,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등산 코스가 적당하다. 보통 2시간30분, 넉넉잡아 3시간 정도.  

 

▲ 병풍바위로 오르는 능선 길ⓒ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사조마을 코스
온천장으로 유명한 덕산면 소재지에서 정남쪽으로, 용봉산~수암산 줄기 동사면의 609번 지방도를 따라 세심천호텔 앞을 지나 8km쯤 남진하노라면 주도로 우측으로 용봉산이라 쓰인 돌비석이 선 샛길이 보인다. 이 길로 접어들자마자 주차장이 나오며 이곳에 차를 주차시키고 용봉산 매표소(입장료 1,000원)를 지나 오르면 커다란 돌비석이 반기며 바로 그 오른쪽 옆으로 능선길이 나오며 병풍바위 안내판이 보인다.

철도 침목으로 만든 계단을 오르면 이내 암릉길이 시작되며 등 뒤로는 내포평야 너른 들이 펼쳐진다.

약 20분정도를 오르면 병풍을 두른 듯한 바위가 나타나며 그 옆으로 산길은 이어지며 병풍바위위에 서게 된다. 이곳에서는 바로 아래로 용봉사가 보이며 남쪽으로 멀리 용봉산 정상이 보인다.

 

병풍바위를 지나 능선길에 닿으면 등산로는 왼쪽으로 꺽이며 남으로 이어진다. 이곳부터는 아기자기한 산길과 산봉우리는 모두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으며 봉우리마다 전망과 주변 경관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지체하는 곳이다.

 

악귀봉과 노적봉을 지나면 산릉에 정자각이 세워져 있는 최영장군 활터에서 이어지는 능선과 합류되며 용봉산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는 정상석과 함께 주변 조망이 좋으며 남쪽으로 계속 내려가면 용봉초등학교에 이른다. 

 

▲ 아침 산안개가 걷히는 풍경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병풍바위로 가는 길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이곳에 오르면 시야기 트이며 덕산의 너른 들판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병풍바위의 위용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능선길 옆에 있는 작은 자연동굴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능선 중간 중간에는 이정표와 벤치 그리고 산막이 지어져 있다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능선에서 되돌아 본 병풍바위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대왕암 철계단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계곡에 걸쳐진 작은 다리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용봉산의 모든 봉우리는 바위가 노출되어 멋진 경치를 보여준다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악귀봉 정상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악귀봉에서 사조마을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능선(약간 험로입니다)ⓒ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정상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절벽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381m 용봉산 정상석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정상에서의 조망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악귀봉에서 사조마을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만나는 좁은 바위틈 등산로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노적봉에서 사조마을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약간은 험로인 능선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정상에서 왔던 길을 다시 되집어 내려가서 노적봉 팻말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능선길입니다. 눈이 왔을때는 쉽지 않은 코스입니다.  

 

▲ 산을 한바퀴 돌아 출발점으로 되돌아 온 원점회기 등산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덕산에 위치한 또순네 식당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덕산읍네 번화가 덕산초교 입구 고덕 방면 사거리에서 동쪽 예산 가는 길 방면 골목길 안에 있는 또순네 식당은 벤댕이 찌게로 유명한 집입니다. 이곳에서 30년이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는 사람만 찾는 보기 드문 별미집으로, 탕으로 나오는 밴댕이를 통째로 상추에 싸서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또한 맵싸한 맛이나는 갱개미무침은 소주 한 잔 기울이기에 좋습니다.

어리굴젓을 비롯한 시원한 동치미에 게장 파래 양미리 우거지무침 버섯 된장 콩나물 등 정갈한 반찬 12가지 정도와 벤댕이가 들어있는 찌게는 구수하고 담백하며 식사 후에는 숭늉에 누룽밥이 나옵니다 ( 6000원 전화 041-337-4314)   
           
주변 관광지

덕산온천, 수덕사, 가야산, 남연군 묘, 매헌유적지, 해미읍성, 용봉산자연휴양림 , 김좌진 생가,  백야기념관, 한용운 생가,  홍양저수지,  홍주성,  홍주의사총, 홍성온천.

 

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 송악 나들목 (당진 나들목) - 합덕 - 고덕 - 덕산 - 사조마을 주차장.
○ 서해안고속도로  -  해미 나들목 - 45번 국도 이용 덕산 방향  -  해미 방면 한서대학 입구 앞에서 최근 직선화된 도로가 삼준산과 가야산 사이 해미고개 아래로 뚫린 해미터널과 덕산터널 통과 - 덕산
○ 경부고속도로 방면은 천안 나들목 - 아산시 방면 21번 국도 - 예산 - 45번 국도 이용, 덕산
○ 서울 방면에서는 경부고속도로로 천안 나들목을 빠져나와 21번 국도를 따라 아산과 예산을 지나 홍성까지 간다. 혹은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 해미나들목에서 나와 45번 국도를 타고 덕산까지 간 뒤, 609번 지방도로로 홍성 방향으로 진입한다.  
용봉산 입구 주차장의 하루 주차료는 소형차 3,000원, 대형버스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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